Tuesday, July 11, 2023

연구실의 졸업생들

교수생활 만 10년이 막 지난 지금, 박사를 받고 졸업한 학생들이 어느덧 5명, 그리고 프로포절을 마치거나 임박한 학생이 셋이 있다. 모험적으로 시작했던 연구가 성과를 내고, 한명 한명 박사로 배출이 되어 다양한 모습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우리 연구실에서 졸업한 박사 첫 연봉의 중위 값이 1.5억 정도 되고, 해외로 진출한 박사의 경우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부분 정교수보다 높은 연봉을 제안 받고 있어, 지도교수가 분발해야할 처지이지만 매우 뿌듯하다.

박사 학생들이 졸업하기 이전부터 지원하자마자 회사들이 꼭 오라고 한다고 하고, 오랜 박사과정 생활의 끝에서 시장에서 인정받는 모습을 막상 보니 그동안 한 노력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하나 하나의 논문보다, 지도했던 학생 하나하나가 본인이 박사과정에서 했던 일에 꼭 맞는 업무를 찾고, 좋은 대우를 받으며 나가서 직장생활을 잘 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개별 논문 실적 보다 훨씬 더 자랑스럽다.

논문은 내가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만, 연구와 논문 지도를 통해 간접적으로 키워낸 학생들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 모습을 볼 때, 박사 학위와 그동안 했던 연구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감사하다.

이들이 박사과정 때 체득한, 실제 상황에서 새로운 문제 찾는 법, 창의적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법,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현재 커리어에서도 적용해 나아간다면 앞으로의 10년이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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